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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망교회, 리비아 홍수 피해 복구 및 구호 위해 7,700만원 기부
    소망교회(담임목사 김경진)는 지난 9월 발생한 대홍수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리비아 이재민을 돕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7천 7백만 원을 기부했다. 소망교회는 지난 9월 24일부터 두 주간 모로코 지진과 리비아 홍수 구호활동을 위한 헌금을 모금하여 약 1억 5천만 원(157,010,080원)을 모금했으며, 이 중 7천 7백만 원을 우선적으로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리비아 이재민에게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모금액도 모로코의 구호 활동을 위해 곧 사용될 예정이다. 소망교회는 갈등과 분열로 아파하는 세상에 평화와 사랑을 전하고, 지역사회를 넘어 전 세계 도움이 절실한 이들에게 손을 내밀게 하는 도전과 영감을 주고자 대한적십자사에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망교회가 전달한 성금은 현지에서 활동 중인 국제적십자사연맹(IFRC)과 리비아적신월사를 통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인버터, 발전기, 식료품, 주방용품, 위생키트, 수재 대응 키트 등)과 더불어 주거, 보건, 물과 위생 등 구호와 복구 활동에 지원될 예정이다. 소망교회 한정운 부목사는 "멀리 떨어진 지역의 고통받는 이웃을 돕고자 하는 성도들의 따스한 마음과 헌신적인 자세에 감동했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재난 피해를 당한 이재민들에게 보여주신 성도들의 연민과 공감에 감사하며, 소망교회 성도들의 정성이 모로코 및 리비아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안도감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 소망교회는 앞으로도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정채영 부회장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성금을 기탁해주심에 감사하며, 소망교회의 성금은 이재민과 재난취약계층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가장 필요한 곳에 투명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소망교회는 국내외 다양한 인도적 지원 활동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웃사랑 계명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20년 3월 첫 주 온라인 주일예배 헌금 전액을 당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극심했던 대구·경북지역에 기부했고, 서울시 종교시설로는 최초로 교회의 수양관을 코로나19 감염 경증환자들을 위한 생활치료시설로 서울시에 제공했다. 또한, 2022년에는 우크라이나 인도적 위기 지원을 위해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긴급구호 성금 20만 달러를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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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7

실시간 교계 기사

  • 한장총, 이집트 최대 장로교단과 협약 맺어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권순웅 목사)는 최근 이집트 장로교단과 MOU를 체결하고 한국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이집트 장로교회에 확산키로 했다. 지난달 30일 이집트 장로교단 신학교인 ETSC에서 가진 협약식에는 한장총 대표회장 권순웅 목사와 부회장 김영구 장로를 비롯해 이집트 장로교단 총회장 고하르 한나(Gohar Hanna) 목사와 사무총장 레팟 파시(Refat Fathy) 목사가 참석했다. 한장총과 이집트 장로교단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상호교류와 장로교회의 부흥을 위해 협력키로 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전도의 열매를 거두고 있는 샬롬부흥 세미나를 이집트 현지에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이집트 교회의 부흥을 돕게 된다. 이집트 장로교단은 지난 2023년 7월 예장 합동총회(당시총회장 권순웅 목사)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권순웅 대표회장은 협약식에 이어 30일과 31일 1박 2일간 이집트 장로교단 신학교 ETSC에서 이집트 장로교단 산하의 목회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샬롬부흥 세미나’를 실시했다. 이번 세미나는 열띤 분위기로 강의가 진행됐으며, 이집트 장로교회의 부흥을 위해 목회자들이 진지하게 참여하는 가운데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세미나 주강사인 권순웅 목사는 주다산교회를 개척하여 샬롬부흥 목회의 목회 이론인 스파크 목회를 개발하여 적용하고 부흥했다. 영어와 아랍어로 번역돼 사용된 책자 강의내용은 샬롬부흥 7-UP 세미나로서 개혁신학 목회적 적용, 예배, 소그룹, 제자양육, 전도, 다음세대, 리더십 개발을 강의하고, 주다산교회의 축복셀 전도와 가족셀을 통해 주다산교회의 목회방법을 전달했다. 권순웅 목사는 “이집트 장로교단은 1854년 설립, 중동지역에서 흔치 않은 정부가 공인한 교단으로서 산하 8개 노회, 25개 학교, 450개 교회가 있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선교사 비자문제 등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집트 장로교단은 신학적 정체성을 가지고 목회자 재교육과 교회 개척에 대한 비전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순웅 대표회장은 이번 이집트 방문 기간 중 10월 26일 주일에는 이집트 장로교단 증경총회장인 라디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알렉산드리아 아타라인교회를 방문해 ‘불안한 세상 넘어 복음의 소망’(골 1:13~23)이란 제목으로 주일예배를 인도했다. 한편 한국장로교총연합회는 오는 18일(화) 오전 10시 30분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1층 그레이스홀에서 제43회 정기총회를 갖고 신임 대표회장에 이선 목사(봉담중앙교회)를 추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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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03
  • 안양시기독교연합회, 성문교회 재개발 피해에 중재 나서
    재개발 조합의 일방적 행정에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안양 성문교회(담임 윤노원 목사) 사태 해결에 안양시 600여 교회가 함께 동참했다. 성문교회의 억울함은 물론 향후 전체 한국교회를 위해서도 이러한 부당한 선례가 남아서는 안된다는 것인데, 이들은 조합측의 전면적인 재논의와 안양시의 적극적인 중재를 촉구하고 나섰다. 안양시기독교연합회(회장 박병열 목사/ 이하 안기연)는 지난 10월 24일, 안양시청(시장 최대호)을 찾아 시장실에 이번 성문교회 사태 관련 안기연의 호소문을 전달했다. 이날 방문에는 안기연 박병열 회장이 직접 함께했다. 안기연은 호소문에서 현 성문교회 사태에 대한 교회의 피해와 조합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이번 사태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안기연은 "성문교회는 지난 1974년 1월 창립해 51년째 안양 지역의 복음화와 사명을 감당해 왔다. 단순한 종교시설로서의 목적을 넘어 지역 발전과 지역민 복지를 위해 늘 앞장섰고, 가장 낮은 자리에서 소외된 이웃의 벗이 되어 왔다"며 "최근 성문교회와 관련한 소식을 접하며, 더이상 안기연이 이 사태를 관망해서는 안된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교회의 존엄성과 당연한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함께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문교회가 위치한 현 부지는 일반주거지역으로 45년 전 성도들이 헌금을 모아 구매한 땅이다. 허나 조합은 이곳을 일방적으로 '종교부지'로 설정하고 무조건 교회에 이를 받아들이라고 강압하고 있다"며 "교회의 부동산은 누구 개인의 것이 아니라 성도들의 것이며, 그들의 헌금으로 산 것이다.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고, 이를 변경코자 하려면 정당히 성도들의 허락을 구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공람공고'(주민공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합은 재개발 초기 성문교회 부지를 일반주거지역에서 종교부지로 변경한다는 것은 '공람공고'에 일방적으로 게재했다. 이후 교회는 해당 부지 변경에 대해 동의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조합은 공람공고에 교회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으므로, 이를 '동의'한 것이라는 주장을 해왔다. 허나 최근 안양시는 조합측의 주장에 대한 법적 근거가 전혀 없음을 확인하며, 공람공고와 교회의 동의는 상관이 없음을 지적했다. 성문교회가 조합의 부지변경 계획에 동의한 적이 없다면, 당사자의 동의 없는 부지 변경은 명백한 무효이므로, 해당 계획은 원점에서 다시 논의될 수 밖에 없다. 안기연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것이 어떻게 종교부지 변경에 동의로 해석될 수 있나? 이의신청은 결코 의무가 아니며 더욱이 이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동의로 해석하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번 재개발 사업에 있어 온갖 편법과 불법이 횡행하고 있고, 안양시 역시 해당 불법에 전혀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기연은 "성문교회 사태는 특별 혜택을 요구하거나 종교로서 권리를 주장하는 여타 사건과 근본부터 다르다. 성문교회 사태는 종교가 아닌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마땅하고 정당한 권리를 요구하는 지극히 상식적인 사건이다"며 "안양시 600여 교회는 이제 더이상 침묵치 않고, 직접 행동에 나설 것이다. 또한 안양시가 이대로 사태를 관망하고 억울함 성문교회 구제에 나서주지 안는다면 시를 상대로 전체 투쟁에 나서겠다"고 엄포했다. 이와함께 △조합측의 과실 인정과 사과 △해당 부지를 '일반주거지역'으로 복구하거나, 상응하는 보상안 제시 △안양시의 적극적인 개입과 전수조사 실시 등의 요구사항을 밝혔다. 안기연 회장 박병열 목사는 "성문교회가 더 큰 억울함을 겪기 전에 안양시 모든 교회가 함께 나서 사태를 바로 잡도록 하겠다"며 "안양시와 조합은 과오를 인정하고 사태 해결에 다시 나서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성문교회 윤노원 목사는 "자칫 우리의 억울함이 지역에 알박기 이기주의로 호도될 수 있어 그간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는데, 안양시 교회들이 함께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 지 모른다"며 "빼앗긴 우리의 정당한 권리를 회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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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27
  •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제25회 목사고시' 일정 확정
    한국형 독립교회의 새 역사를 열어가는 국제독립교회연합회(설립자 박조준 목사, 회장 림택권 목사, 사무총장 임우성 목사/ 이하 국독연)가 내년 상반기 제25회 목사안수식을 앞두고, 목사고시 일정을 확정했다. 국독연의 제25회 목사고시 청원서 접수는 2025년 10월 14일(화)부터 내년 2월 2일(월)까지 가능하며, 서류 합격 후 목사고시와 면접을 진행한다. 국내 외 정규 신학대학원 M.Div(목회학) 졸업자(2년 이상의 사역경력 필요)는 누구나 응시 가능하다. 목사고시 및 면접은 내년 2월 23일(월)에 이뤄지며, 모든 과정을 통과한 신청자는 내년 4월 6일(월), 서울 노량진 CTS에서 열리는 제25회 목사안수식에 참여할 수 있다. 국제독립교회연합회는 국내에 처음으로 독립교회를 정착시킨 박조준 목사가 설립한 단체로, 건강한 신학과 교제, 자율적 목회라는 본연의 추구방향은 물론이고, 서구의 독립교회와 차별되는 한국만의 끈끈한 독립교회를 구축했다. 국독연은 독립교회라는 기본적 틀은 유지하지만, 기존 교단의 장점 역시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 개교회주의가 자칫 개인주의 혹은 이기주의로 번지지 않도록, 독립교회에 부족했던 '멤버십'을 매우 부담스럽지 않은 범위 내에서 실현시켰다. 특히 매년 상시적으로 열리는 목회자 재교육과 목회레슨은 회원 교회에 대한 "간섭은 최소로 하되, 배려는 최대로 한다"는 연합회 방침과 맞물려 기존 독립교회에서 볼 수 없는 '멤버십'의 장점만을 극대화 하고 있다. (문의: 02-546-2725) 한편, 국제독립교회연합회의 인준신학 교육기관인 웨이크사이버신학원(명예총장 박조준 목사, 명예이사장 림택권 목사, 이사장 임우성 목사)은 2026학년도 상반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내년 1월 개강 예정인 본 과정은 한국 기독교를 대표하는 신학자들이 함께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초교파 신학 과정이다. 웨이크사이버신학원은 국독연이 인준하고 직접 관여하는 보증된 교육기관으로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순복음, 침례교 등 여러 교파들이 한데 어우러진 독립교회만의 특색을 살려 교파를 뛰어넘는 보편적 신학과 이에 바탕한 수준높은 교육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주요 교수진으로는 명예총장 박조준 목사를 필두로, 림택권 목사, 정인찬 목사, 박종구 목사가 명예교수로 함께하고 있으며, 민경배 박사, 정일웅 박사, 김영한 박사, 임승안 박사, 등이 석좌교수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소기천 교수(신약학), 김열 교수(구약학), 황덕영 교수(실천신학), 탁지원 교수(실천신학), 한은택 교수(실천신학) 등이 강사로 함께하고 있다. 웨이크사이버신학원은 목회학 과정 수료자에게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전도사 자격과 목사안수 청원 자격을 부여한다. 본 학기는 2년 6개월(7학기) 과정으로, 교육부에서 인정하는 정규 학사 학위를 소지한 자만이 응시가 가능하다. (문의: 02-3443-4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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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24
  • 안양 성문교회, 재개발 조합의 일방 행정에 피해 호소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성문교회(담임 윤노원 목사)가 무분별한 도시 재개발 사업에 일방적 피해를 입고 있어 한국교회 차원의 관심과 협력이 시급해 보인다. 50년간 일반주거지역으로 유지한 교회부지를 일방적으로 종교부지로 바꾸겠다는 것인데, 급격한 토지가격 하락이 예상되지만, 조합은 그에 따른 어떠한 보상도 약속치 않고 있어 성도들의 의분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 위치한 성문교회는 지난 1974년 1월 창립해 51년째 지역 복음화의 사명을 감당하는 안양의 대표적인 교회다. 창립 초기 몇차례 이전을 거쳐 현재의 위치에서는 1981년부터 45년간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던 중 지난 2008년 12월, 교회가 위치한 지역의 재개발(상록조합지구 정비계획)이 결정됐다. 재개발을 기다려온 지역 주민들은 환호했고, 교회 역시 주민들의 기쁨에 함께 즐거워 했지만, 어느 순간 재개발 계획이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 바로 교회의 현 부지가 '종교부지'로 배정된 것이다. 재개발에 있어 '종교부지'를 배정받으면 혜택을 받은 것 아니겠나 생각할 수 있지만, 성문교회의 입장은 전혀 다르다. 성문교회가 위치한 현 부지의 용도는 근생시설이 건축가능한 '일반주거지역', 종교시설만 지을 수 있는 '종교부지'와는 현저한 차이가 있다. 교회측은 "우리교회는 지난 1981년 '일반주거지역'인 이 곳을 당시 제값에 맞게 구매했고, 그에 따른 용도로 사용해 왔다. 일반주거지역과 종교부지는 그 활용에 있어 천지 차이다"며 "허나 갑자기 재개발이 되면서 이곳을 종교부지로 하겠다는 것이다. 만약 우리 교회가 종교부지인 이곳에 그대로 존치가 되면 교회 부동산 가치가 반토막 나는 것은 물론 교회의 사역 지경에 엄청난 제약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것은 최초 재개발 계획 당시에는 이 곳은 종교부지가 아닌 본래 목적인 일반주거지역이었다는 것이다. 교회측의 설명에 따르면 재개발 지구 내 최초 종교부지로 배정된 곳은 성결대학교 인근이었지만, 이후 조합측이 일방적으로 현 교회 터를 종교부지로지정했다. 교회측은 "조합이 아파트 증축을 목표로 부동산 이득을 도모하기 위해 최초 종교부지를 일반부지로 변경했고, 우리 교회가 있는 곳을 자신들 마음대로 종교부지로 바꾸었다"며 "자기들은 최초 종교부지에 아파트를 지어 엄청난 이득을 보고, 반대로 종교부지는 우리에게 떠밀어 일방적인 피해를 보게했다. 이것을 우리가 무조건 받아들여야 하는가?"라고 토로했다. 재개발 계획에 강력히 반발하는 교회에 조합은 협상을 요구했고, 교회는 △조합이 시가 130% 수준으로 교회부지 매입 △교회건물 건축 지원 △재개발계획에서의 교회 제척 등의 3가지 선택안을 제시했지만, 조합측은 어떠한 답변도 주지 않았다. 문제는 교회측이 조합이 최초 종교부지를 현 교회부지로 바꾸는 계획을 수립할 당시 교회에 어떠한 허락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교회측은 "우리가 자신들의 일방적 목적으로 피해를 입게 되는데, 당연히 동의 허락을 받았어야 하지 않나? 우리는 이에 대해 어떠한 동의도 한 적 없다"며 "조합측은 공람공고를 통해 변경 사실을 공고했고, 교회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동의한 것이나 마찬가지라 한다. 어떻게 일방적인 공고를 해놓고 이를 동의로 판단할 수 있나"고 말했다. 또한 이의신청은 조합원의 권리일 뿐 의무는 아니라며 이를 동의로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교회측은 조합원 지위의 회복도 요구하고 있다. 조합원 분양신청이 가능한 대표조합원을 선임하는데 있어 교회를 배제시킨 채 자격이 없는 사람이 조합(피고부적격자)과소송을 벌여 원고는 패소를 당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조합원분양수혜를 받고 조합원감사로 임명된 반면 교회에는 조합원자격박탈로 재산상(토지등소유자로서의 권리행사)피해를 줬다는 것이다. 특히 그 과정에 당시 조합장과 부동산업자의 종용으로 대표조합원 선임에 동의하며, 교회의 조합원 권리가 박탈됐는데, 알고보니 이 동의 조치 역시 기망 사기였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여기에 이러한 사실을 안양시가 진작 인지(법원소송판결선고내용 및 대표조합원선임누락보완조치)하고 있었지만, 전혀 이를 바로 잡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교회측은 "현재 조합을 기망 사기로 고소한 상태다. 우리는 해당 사실에 대해 수원지법 판결문(수원지법 사건번호2019구합70361)을 통해 뒤늦게 알았다. 허나 안양시는 이를 진작 인지했었다. 우리가 너무도 억울한 것은 이를 알고 있던 안양시가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며 "지금이라도 시 차원에서 나서서 이를 바로 잡아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현재, 교회측은 억울함을 호소코자 안양시청을 수차례 방문해 피해사실을 고지했지만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 안양시장의 면담도 요청했지만 만나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성문교회 담임 윤노원 목사는 "지난 50년 넘게 안양 지역 주민들을 위해 헌신해 온 우리교회가 조합으로부터 이런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고는 정말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며 "지금은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라고 있다. 이것은 단순히 보상비의 문제도, 종교적인 다툼도 아니다. 상식과 기본에 대한 순수한 요구다"고 말했다. 이번 성문교회 재개발 사태에 공감한 안양시 교회들도 점차 동참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시 교회 관계자는 "성문교회 사태는 재개발을 앞두고 있는 전국 모든 교회가 염두해야 할 사건이다"며 "성문교회 사건이 결코 그릇된 전례로 남지 않도록 안양시 교회들이 함께 나서 사태를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재개발 조합장에 전화와 문자를 통해 성문교회 사태를 교계 언론이 공동으로 취재하고 있음을 고지하고, 조합측의 입장을 요청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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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03
  • 이은재 목사, 한기총 김정환 사무총장 고발 예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김정환 목사가 직권 면직된 가운데, 이에 대한 교계의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고경환 대표회장의 개혁 의지에 대한 지지부터 김정환 전 사무총장에 대한 과도한 징계가 아니냐는 비판까지 엇갈린 여론들이 혼란 중이다. 이런 중에 이은재 목사(한국교회방송 대표)가 지난 9월 29일 돌연 김정환 목사를 배임 횡령으로 고발하겠다고 나서 또다른 관심을 끌고 있다. 과거 전광훈 대표회장 시절 한기총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이 목사는 전광훈 정권을 끝낸 김정환 목사와 그간 앙숙 관계를 이어왔다. 특히 한기총 내 전광훈 목사에 대한 비판이 정점에 이르던 시점, 한기총으로 제명당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 이 목사는 그간 수차례에 걸쳐 다양한 죄목으로 김정환 목사를 고소 고발해 왔지만 기소에 최종 실패했다. 이 목사는 생각지 못한 김 목사의 면직 사태가 사회법 처벌로도 이어질 것이라 확신했다. 이 목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정환 목사가 정당한 예산 심의없이 자신의 급여를 인상한 것은 분명한 '업무상 배임 횡령'이라며 이에 대한 분명한 처벌을 촉구했다. 이 외에도 한기총 인사 처벌에 주도적으로 관여했다거나, 수십여건의 고소 고발을 남발해 한기총의 품위를 실추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한기총을 향해 ▲사무총장이 집행한 회계자료 공개 ▲외부 인사 포함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검찰과 관련기관의 형사적 수사 착수 및 민사적 배상 요구 ▲사무총장이 징계한 자에 대한 즉각 사면 복권 등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김정환 목사측은 한기총 내부 면직 사태에 이은재 목사가 끼어든 것에 매우 황당해 하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목사는 "급여 인상을 임의로 했다거나 재정을 마음대로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과 맞지 않다. 한기총은 비상시국 이후 심각한 재정적자에 시달려 왔고, 사무총장은 늘 이를 메우기 바빴다"며 "사무총장직을 수행하면서도 결코 돈에 욕심낸 적도 없고, 불법을 행한 일이 없다. 지금은 잘못된 오해로 힘든 중에 있지만, 조만간 사실이 바로 잡힐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사무총장직을 시작했던 임시 대표회장 시절, 그야말로 회비 수입도 대표회장 선거에 따른 등록금 후원도 전무한 상태였다. 한기총의 재정은 엄청난 마이너스 상태였다. 그때부터 한기총을 살리기 위해 안찾아간 곳이 없고, 말로 형언키 어려운 온갖 수모도 당했다. 하지만 그래도 한기총을 당장 살려야 했기에 감내했다"며 "원래 사무총장들이 당연히 받던 회의비도 전부 반환하고 없앤 것이 나였다. 고생하는 직원들 월급 챙겨주기 위해 정작 내 월급을 제때 받지 못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억울하기보다 너무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김 목사는 "아직 어떻게 할지 정하지는 않았다. 현재 충격을 받아 건강이 급속도로 안좋아진 상태다. 일단 기도하면서 앞으로의 방향을 생각해 보려 한다"며 "누구를 공격하거나 그러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내 명예를 위한 방어라도 해야 되겠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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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30
  • [전문] 2025년 WEA 서울총회 반대 신학자 성명서
    다음은 WEA서울총회개최반대연합회 신학위원회(위원장 문병호 교수)가 지난 9월 15일 발표한 ‘2025년 WEA 서울총회 반대 신학자 성명’ 전문이다. <편집자 주> 2025년 WEA 서울총회 반대 성명서(10가지 불가 사유)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전국교회에 문안 드립니다. 한국교회는 선교 140주년과 평양대부흥 120주년에 이르도록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 가운데 올바른 신학과 신앙을 견지하며 세계 교회사에 크게 새겨질 부흥과 성장을 이루어 왔습니다. 그러나 근래에 한국교회는 여러 가지 현실적 여건과 세속 조류 및 이단 사상으로 인하여 전래 없는 도전에 맞서 있습니다. 작금 2025년 10월에 개최를 추진 중인 WEA(World Evangelical Alliance, 세계복음주의연맹) 서울총회에 대한 논란이 심화되고 있으며 많은 교회와 성도가 이에 대해 깊은 우려를 금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마 7:18)라고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다시 상고하면서, WEA 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천명하고, 서울총회가 불가함을 알리며, 그것을 속히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자 합니다. 첫째, WEA 서울총회는 그 개최 자체가 불가합니다. 서울총회를 주도하는 사랑의교회(오정현 담임목사)는 그 소속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이 WEA에 가입해 있지도 않음에도 이 총회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례가 없습니다. 예컨대, 2013년 WCC 제10차 부산총회를 명성교회(당시 김삼환 담임목사)가 주도한 것은 그 소속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이 WCC에 가입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한 교회가 그 속한 교단이 가입하지도 않은 세계 기구의 총회를 주최한다는 발상 자체가 불가하고, 중대한 월권이며, 권한 남용이라고 볼 것입니다. 둘째, WEA는 복음화를 명분으로 내세워 복음을 변질시키는 신복음주의자들의 단체입니다. 그러므로 보수교단은 WEA에 동조하거나 가입하지 않습니다. 미국의 OPC(Orthodox Presbyterian Church, 정통장로교회)를 비롯해서 PCA(The Presbyterian Church in America, 미국장로교)와 RPCNA(Reformed Presbyterian Church of North America, 북미 개혁 장로교회)도 WEA에 가입한 적이 없습니다. 이 두 교단은 한때 NAE에 가입했다가 탈퇴했습니다. PCA는 NAE의 행위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2022년 탈퇴했고, RPCNA는 NAE가 “기독교인과 무슬림이 함께 서명한 ‘하나님과 이웃을 함께 사랑하기(Loving God and Neighbor Together)’라는 문서” 때문에 2009년 탈퇴하였습니다. NAPARC(The North American Presbyterian and Reformed Council, 북미개혁교회협의회) 회원 교단들 가운데 NAE에 가입해 있는 교단은 없습니다. 미국의 침례교도 보수적인 교단들은 가입하지 않습니다. WEA의 신학적 정체성은 “신학위원회(Theological Committee, TC)”에서 결정되는데, 그 위원장을 역임했던 브루스 니콜스(Bruce J. Nicholls), 롤프 힐레(Rolf Hille), 토마스 쉬르마허(Thomas Schirrmacher)는 자유주의 신학과 신정통주의 신학에 개방적이고, WCC와 협력을 추구하며, 상황화 신학을 수용하며, 로마 가톨릭에 친화적인 인물들로서 WEA의 신복음주의 노선을 강화해 왔습니다. 셋째, WEA는 성경의 영감과 무오 및 유일한 권위와 자증성(自證性)을 거부합니다. WEA는 헌장을 채택할 당시에 첨예하게 대립했던 “무오”(無誤, inerrancy)와 “무류”(無謬, infallibility)” 논쟁에서 “무류”의 편에 섰는데, 이는 ‘성경 자체’가 아니라 ‘성경 적용’에 있어서 오류가 없다는 입장으로서, 칼빈(John Calvin), 바빙크(Herman Bavinck), 워필드(B. B. Warfield) 등 정통 개혁신학자들이 주장하는 성경 영감과 성경 자증 교리를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자유주의 성경 비평을 받아들이고 신정통주의 성경관에 열려 있는 입장입니다. 그리하여 박형룡 박사는 WEA가 “성경에 대한 파괴적 비평”을 감행하고 “신자유주의 운동”을 하고 있으며 “자유주의의 성경유오설(有誤說)”로 건너가는 태도가 분명하다고 비판하였습니다. 무엇보다, WEA가 “무류”를 내세우는 데는 로마 가톨릭에서 주장하는 “교황과 교회의 무류성”과 깊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 증거가 바로 로마 가톨릭과의 지속적이고 긴밀한 대화와 일치를 위한 연계입니다. 넷째, WEA는 WCC(World Council of Churches, 세계교회협의회)와의 교류와 협력 및 일치를 강화하고, “에큐메니칼 동참”(ecumenical participation)을 운운하며 WCC와 더욱 동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WEA는 초기부터 WCC와 회원권을 공유한 사람들이 다수를 점하였습니다. 2013년 WCC 제10차 부산총회는 WEA가 WCC와 동류이며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 서로 입장을 같이 한다는 사실을 각인시켜 주었습니다. WEA는 ‘WCC 에큐메니칼 해석’에 동조하여 성경의 권위를 전통에 따른 해석에 종속시키고, WCC의 “BEM 문서”라고 불리는 “세례와 성찬과 직제(Baptism, Eucharist and Ministry) 문서”에 제시된 성례주의적 교회 일치 개념에 우호감을 드러냄으로써 개신교의 교리적 근간에서 먼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섯째, WEA는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줄곧 그 역점 사업을 로마 가톨릭과의 “에큐메니칼 대화(ecumenical dialogue)”를 통하여 신학과 활동에 있어서 협력과 일치를 이루는 데 두었습니다. 로잔대회(The Lausanne Congress) 이후 WEA 신복음주의자들과 로마 가톨릭 신학자들의 신학적 소통이 “복음주의-로마 가톨릭 선교 대화(Evangelical-Roman Catholic Dialogue on Mission, ERCDOM)”로 이루어졌고 그 결과물이 “복음주의-로마 가톨릭 선교 대화, 1977-1984: 보고서”라는 이름으로 출판되었습니다. 그리고 WEA 신학자들과 로마 가톨릭의 PCPCU(Pontifical Council for Promoting Christian Unity, 기독교의 하나 됨 증진을 위한 교황위원회) 모임이 계속되었으며, “교회, 복음화, 코이노니아의 결속: 가톨릭 교회와 WEA의 국제회의 보고서(1993-2002)”가 작성되었습니다. 그리고 2011년에는 로마 가톨릭이 제안한 “새로운 복음화(the New Evangelism)” 개념을 받아들여 천명한 성명서 “복음주의: 복음주의 신앙의 특성”이 작성하였습니다. WEA와 로마 가톨릭은 서로 간의 신학적 일치를 위하여 “복음주의자들과 로마 가톨릭주의자들이 함께: 세 번째 천년기의 기독교 선교(Evangelicals & Catholics Together, 약칭 ECT)”라는 이름의 모임을 계속하였습니다. 이 회의들을 통하여 로마 가톨릭의 성경론, 신인합력(神人合力) 구원론, 마리아론을 논의하였고, 기독교 밖의 구원과 강제 개종 금지 등에 대한 입장 수렴을 모색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작금 WEA는 로마 가톨릭 교구에 WEA의 완전한 회원권을 주는 것을 “원리적으로(in principle)” 생각할 수 있다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 여섯째, WEA는 신학과 교리를 불문하여 세계 교회의 일치를 도모하는 포용주의와 혼합주의를 넘어서 다원주의로 향하는 에큐메니칼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기독교포럼(Global Christian Forum, GCF)은 WCC와 로마 가톨릭과 WEA가 중심이 되어 신흥교회들과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도 대거 참여하는 ‘새로운 방식의 에큐메니칼 운동’을 천명하고, 교리를 묻지 않고 받아들임으로써 종교다원주의를 노골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GCF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와 함께 “우리의 공동 신앙(Our common faith)”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하였습니다. WEA는 WCC-로마 가톨릭 사이의 삼자 대화와 GCF 등의 활동을 통하여 점차 복음주의의 옷은 벗어 버리고 에큐메니즘의 옷을 입게 되었는데, 그 결과물이 로마 가톨릭과 WCC와 WEA가 5년간의 연구 후에 2011년에 공표한 “다종교 세계의 기독교 증언: 행위를 위한 권고들”이었습니다. 여기서는 다원 세계에서의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표방하고 다른 종교에 대한 호혜를 주장함으로써, 사실상 복음 전도와 선교의 유예를 선언하였고, 종교다원주의와 혼합주의가 드러납니다. 이런 조류에서 2019년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WEA 총회에서는 “기독교인뿐 아니라 모든 이의 종교적 자유를 지지한다.”라고 선언하였고, 2020년 4월에 발행된 WEA 뉴스레터에서는 종교 자유 문제를 다루기 위해 무슬림과의 협력을 시작했다고 공지하였습니다. 일곱째, WEA의 신학과 활동에 있어서의 문제는 한국교회의 보수신학을 대변하는 박형룡 박사, 정성구 교수, 서철원 교수 등에 의해서 계속 지적되어 왔습니다. 박형룡 박사는 WEA의 전신인 NAE(National Association of Evangelicals, 국가복음주의자협회)를 신복음주의, 신자유주의, 에큐메니칼주의자들의 모임이라고 비판하였습니다. 박형룡 박사는 WEA가 “신복음주의의 조직적 전선” 역할을 하는 기구로서, “교리적으로 타락한 교회 안에, WCC 에큐메니칼 협의회 밑에 머물러 있으면서 자유주의 이단을 묵인 내지 선포하는 사이비 보수주의자들의 단체”이며 “신이단”인 신복음주의를 적극적으로 선포하고 있다고 비판하였습니다. 박형룡 박사는 WEA(NAE)의 초기 200만여 명의 구성원 중 대다수가 WCC 에큐메니칼 운동과 관련된 교회들의 회원들이라고 지적하였고, WEA가 “철저한 정통주의인 근본주의에 대해 가혹히 비평하므로 ‘전적으로 정통적인 교리체계를 수락하’는 자가 아니요, 신정통주의와 자유주의를 향해 움직이는 자임을 스스로 나타낸다.”라고 하면서, “신복음주의”는 “허울 좋은 이름”일 뿐 실상은 “신자유주의 운동”이라고 규정하였습니다. 서철원 교수는 WEA가 특별은총 외의 일반은총에 따른 보편적 구원을 주장한다고 비판하였고, 정성구 교수는 WEA와 WCC의 많은 회원이 중첩되며 WEA가 WCC에 동조함으로써 정통적인 신학을 떠나 포용주의로 나아간다고 분명히 지적하였습니다. 여덟째, 본 교단 대한예수교장로회는 제44회 총회(1959)에서 WEA를 설립한 NAE도 탈퇴하기를 가결하였고, 제106회 총회(2021)에서도 WEA에 대한 명확한 윤곽이 드러날 때까지 결의를 ‘유보’하라고 재차 확인하였는데, 본 교단에 속한 개 교회가 이 결의를 무시한 채 WEA 서울총회를 유치하는 것은 중대한 총회 결의 위반입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1959년 제44회 총회에서 WCC 영구 탈퇴를 결의한 후, “NAE 회원은 총회와는 직접으로 관계가 없으나 총회를 어지럽게 하는 요인이 된다는 평이 있으니 교직자(목사, 전도사)는 탈퇴하기를 가결”하였습니다. 이후 본 교단은 2018년 제103회 총회 때부터 2021년 제106회 총회 때까지 WEA와의 교류 문제를 논의하였습니다. 그 최종 결정은, “그러므로 WEA는 그 신학과 그 구성원과 사역이 우리 교단이 지향하는 개혁신학이 아닌 포용주의와 신복음주의이므로 본 교단과 그 구성원은 WEA에 가입 또는 교류, 협력해서는 안 된다.”(106회 총회 보고서 2021, 507-509쪽 참조)라는 WEA연구위원회의 보고를 받고, “... 서전주노회장 배진용 씨가 헌의한 WEA 교류 관련 제104회 총회결의 유지 헌의의 건은 WEA에 대한 명확한 윤곽이 드러날 때까지 결의를 유보하고 불필요한 논쟁을 피할 것을 권고하기로 가결하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WEA 찬성측에서는 재차 거론하기를 요구했으나, 총회에서 다시 “유보”를 확정했습니다. 그러므로 제44회 총회 결의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바, 현재까지 최종 판단은 “유보”입니다. 따라서 WEA 서울총회 찬성측에서 합동측 교단이 교류 단절을 금하지 않았다고 해석하는 것은 중대한 왜곡입니다. 아홉째, WEA의 이러한 정체는 그 회원들, 무엇보다 의장 및 사무총장, 분과 위원장, 기구 대표자, 관계 신학자들의 면면을 통하여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이들 중에 다수는 WCC 회원을 겸하고, 로마 가톨릭과의 우호를 과시하며, 최근에는 이슬람교와 신사도 운동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입장을 보입니다. WEA 대표자들과 실무자들의 이러한 행보는 갈수록 더 과격하고 노골적이어서 심지어 그 내부에서조차 유럽의 교회들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반감이 표출되었습니다. 현재 WEA 의장 굿윌 샤나(Goodwill Shana)는 “사도”라 칭하며 정규 신학 교육을 받은 적이 없어 그 자신의 신학적 근거 자체가 전무하거나 모호하고 신사도 운동과 종교다원주의 및 이단성 의혹을 강하게 받고 있습니다. 샤나는 자신을 “케네스 E. 해긴(Kenneth E. Hagin)의 아들”이며, 해긴이 처음부터 지금까지 자신의 영적 아버지라면서 해긴파라 했습니다. 케네스 해긴은 “하나님이 나를 선지자의 사역으로 부르셨다”면서, “[나는] 국제적인 선지자”라 했습니다. 사도(목사, 주교) 굿윌 샤나 박사는 신사도 운동가 신디 제이콥스와 함께 Empowered21의 정회원이며, 아프리카사도협의회(CAA) 짐바브웨본부 설립 멤버였고, 2025년 9월 현재까지 그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열번째, WEA 서울총회 주제인 “모든 이에게 복음을 2033을 향하여”(The Gospel for Everyone by 2033)는 로마 가톨릭이 선도하는 “글로벌 2033”(Global 2033)의 주제와 같습니다. 또한, 신사도 운동 단체인 “Empowered21”이 추구하는 2033년 비전과도 유사함을 보입니다. 이로써 WEA가 그동안 추진해 온 로마 가톨릭과의 연합과 일치 및 근래 신사도주의자들과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졌다는 합리적 의심이 제기됩니다. 이런 문제점이 백일하에 드러나므로, 그동안 WEA 반대측은 WEA 추진측에 대하여 공개 신학토론을 계속해서 요구해 왔습니다. 그러나 WEA 추진측은 이를 거부하고 일부 매체들이나 자기편을 지지하는 모임을 내세워 자기들의 입장을 아전인수격으로 변명하는 데 급급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WEA 추진측은 공영 매체를 통한 공개토론에 떳떳하게 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모든 교회와 성도의 알 권리를 마땅히 충족시켜야 할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지난 역사 가운데 진리 사수와 복음 전파를 위해 생명 바쳐 세워진 교회입니다. 교리가 바로 서야 교회가 바로 섭니다. ‘교리가 교회의 서고 넘어짐의 조항’입니다. WEA는 교리를 불문하고 모이자고 나서며 로마 가톨릭과 WCC의 수하 노릇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WEA는 진리 문제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종교다원주의 혼합사상을 가지고, 로마 가톨릭과 일치를 추구하며, WCC 에큐메니칼 사상과 운동에 빠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WEA와 그 어떤 연합사역을 진행해서도 안 되며, WEA 서울총회는 즉각 철회되어야 합니다. ‘WEA는 신학과 구성원과 활동에 심각한 문제가 있으므로 일절 교류, 협력, 가입을 금해야 합니다.’ 2025년 9월 15일 WEA서울총회개최반대연합회 신학위원회 위원장 문병호 교수 위원 서창원 교수, 김호욱 교수, 양진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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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16
  • 문병호 교수 “나는 학자다. 근거와 자료 없는 비판은 하지 않아”
    문병호 교수(총신대)가 WEA서울총회 조직위를 향해 다시 한 번 공개토론을 요청했다. 일방적 비난을 위한 면피용 비공개토론회나 왜곡된 설명회가 아니라 한국교회 구성원 누구나 인정할만한 공개토론으로 제대로 된 신학적 논쟁을 하자는 것이다. 문 교수는 지난 9월 15일 서울 연지동 한기총 본부에서 열린 'WEA서울총회반대연합회' 기자회견에서 WEA서울총회조직위의 도를 넘는 비상식적 행태를 지적하며, 한국교회 앞에 나와 당당히 신학적 검증을 받을 것을 요구했다. 한국 기독교 최고 신학자로 꼽히는 문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종일관 매우 허탈한 분노를 토해냈다. WEA서울총회가 다가올수록 막무가내식 비판으로 일관하는 조직위의 모습에 더 큰 실망을 전하며, '눈 가리고 아웅' 수준도 안되는 자기 합리화로는 WEA의 실체를 가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문 교수의 지적처럼 그간 WEA조직위는 WEA반대진영이 수차례에 걸쳐 요구했던 신학 공개토론을 지속적으로 거부해왔다. 공개토론을 하는 것은 한국교회 성도들에 예의가 아니라는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말이다. 반면, 그토록 예의를 강조하면서도 WEA반대진영과 비공개로 진행한 토론에 대해서는 유입물까지 만들어서 비아냥대기 바빴다. 정작 토론회에 나와서 문 교수를 비롯한 반대 신학자들이 어떠한 증거도 제출하지 못했다며, 실제 반대진영은 증거도 논리도 없다고 비난했었다. 허나 이날 문 교수 등이 밝힌 비공개토론회의 진실에 따르면, 오히려 WEA조직위가 반대 신학자들의 질의에 어떠한 답변도 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토론회 역시 꾸준히 공개로 할 것을 요구했지만, 조직위측이 무조건 비공개만을 고집했다고 전했다. 문 교수는 "우리가 총 12페이지에 걸쳐 WEA조직위 신학자들에 WEA와 관련한 핵심 질의를 보냈다. 질의와 답변을 놓고 토론을 진행하려 한 것이다"며 "허나 이들은 아무 답변도 보내오지 않았다. 우리는 단 하나도 근거없는 얘기를 한 것이 없다. 나는 학자다. 항상 자료를 가지고 진실만 얘기한다"고 말했다. WEA의 실체를 폭로한 자신의 저서를 비하한 것에 대해서도 크게 분노했다. 문 교수는 "내 책 어느 한 곳도 자료 없이 쓴 부분이 없다. 모든 내용에는 그 자료가 뒷받침되어 있다. 마치 내 책이 금번 서울총회를 겨냥해 쓴 것처럼 호도키도 하는데, 이 책은 지난 2021년에 나온 것이다"며 "이 책에 대해 누구도 신학적 반박을 한 사람이 없다. 내 제자만 1만명이 넘는다. 절대 함부로 말하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문 교수는 "이미 WEA는 로마카톨릭과 매우 가까운 접점에 와 있다. 저들은 진정 로마카톨릭과의 일치를 제1사명으로 삼고 있다. 한국교회가 이를 결코 간과하면 안된다"며 "한국교회가 이를 모르면 다원주의 혼합주의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한국교회 내 벌어지고 있는 WEA 논쟁의 모순에 대해서도 정확히 짚어냈다. WEA 문제의 핵심은 바로 '신학'인데, WEA서울총회가 코 앞에 다가왔음에도 제대로 된 신학적 논쟁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문 교수는 "WEA가 신학적으로 그토록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공개토론을 피할 이유가 없다. 공공언론을 통해 공개토론을 하는 것이 오히려 WEA를 우려하는 성도들에 대한 예의다"며 "지금이라도 공개토론을 하겠다면 나는 얼마든지 응할 생각이 있다. 더 이상 토론을 피하지 말고 앞에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병호 교수를 비롯한 WEA서울총회반대연합회 소속 신학자들은 이날 WEA서울총회개최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며, WEA서울총회가 불가한 이유 10가지를 한국교회에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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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16
  • "오직 하나님이 만드는 거룩한 세상으로"
    하나님 세상을 향한 거룩한방파제의 7번째 여정이 시작됐다. 거룩한방파제는 지난 1일 서울 양화진외국인선교사 묘원에서 제7차 국토순례 선포식 및 출정식을 거행했다. 그간 동부, 서부, 중부, 북부 등 지역을 경계로 진행된 순례와 달리 이번 제7차 국토순례는 '순교자의 역사순례'라는 주제로 순교지 탐방을 펼친다. 순례단은 "많은 분의 핏값으로 지켜진 한국교회! 이제는 우리가 지켜낼 차례입니다"란 구호로 오는 27일까지 거룩한 순례를 이어간다. 본 코스는 서울 양화진을 시작으로, 경기도 안양과 군포, 의왕, 화성, 평택을 거쳐 천안 서북구, 세종, 부여, 서천, 군산, 김제, 고창, 영광, 함평, 무안, 신안에 이르는 565km의 여정이다. 순례단은 이들 지역에 있는 양화진선교사묘원, 제암교회, 매봉교회, 공주중학동구선교사가옥, 아펜젤러기념선교교회, 군산구암교회, 만경교회, 대창교회, 금산교회, 두암교회, 덕암교회, 야월교회, 염산교회,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을 돌아본다. 아울러 각 지역을 거치며 차별금지법 반대 지역선포식과 순교지 특별기도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출정식 설교를 맡은 심하보 목사(서기총 대표회장)는 "하나님은 말씀 위에 굳게 서서 진리를 위해 희생할 수 있는 단 한사람을 찾고 계신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모두가 하나님이 찾는 그 한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안희환 목사(서기총 실무회장), 최상윤 목사(서기총 공동회장), 주요셉 목사(서기총 공동회장) 등이 발언을 이어갔다. 주 목사는 “누군가는 이 땅의 거룩한 방파제가 되어야 한다. 저 역시 어둠에 덮힌 이 땅에 왔던 선교사들의 심정으로 활동하고 있다. 희생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거대한 악의 쓰나미가 몰려올 때 걱정만 해선 안 된다. 내가 먼저 거룩한 방파제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거룩한방파제 순례단장 홍호수 목사가 인사를 전했다. 홍 목사는 “한국교회와 다음세대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다음세대 역시 자유민주주의와 신앙의 자유 아래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 전국 281개 시군구에 거룩한 방파제를 꼭 세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우리가 매일 걸으며 기도하는 그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주실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거룩한방파제의 제7차 국토순례는 풀코스 완주자를 중심으로 각 지역마다 사전 신청자들이 부분 순례에 동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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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02
  • ‘제4회 웨이크 신학포럼’ 림택권 목사의 삶과 신학 조명
    목회와 교육을 동시에 아우르는 이 시대의 진정한 거목 림택권 목사(국제독립교회연합회 총회장)의 삶과 신학을 조명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진행됐다. 한국교회의 뒤편에서 조용하지만 그 누구보다 올바른 삶을 살았던 림 목사의 수수한 가르침이 목표를 잃고 방황하는 후배들에 커다란 울림이 되고 있다. 사)국제독립교회연합회(설립자 박조준 목사, 총회장 림택권 목사)와 웨이크신학원(이사장 임우성 목사)은 지난 8월 25일, 서울 노량진 CTS에서 '제4회 웨이크 신학포럼 및 성경특강'을 진행했다. 앞서 박조준 목사를 주인공으로 한 포럼을 열었던 국독연은 이번에는 림택권 목사의 신학과 삶을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6.25 전쟁 이후 홀로 월남한 이북 출신의 림 목사는 1965년 목사 안수 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목회와 교육에 있어 다양한 업적을 낸 인물이다. 특히 아신대학교 전 총장으로 재직하며, 국내 초교파 신학교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펼치기도 했다. 허나 림택권 목사는 미국에 오래 머문 시간만큼 여러 업적에 비해 한국교회에서 그리 많은 조명을 받지 못한게 사실이다. 특히 과거 교단 일색의 한국교회 분위기는 미국에서 초교파(독립교회) 위주의 활동을 한 림 목사에 쏟을 관심이나 연구의 의지가 현저히 부족했다. 이런 분위기에 대한 안타까움 역시 컸다. 국독연 설립자 박조준 목사는 그에 대해 한국교회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재조명되어야 할 인물로 꼽으며, "목회를 잘하는 사람이 신학생을 가르치기 쉽지 않고, 학생을 잘 가르치는 사람이 목회에 성공하는 예가 많지 않은데, 림 박사는 해박한 지식과 넘치는 영감으로 이 모두를 이뤄냈다"고 높이 평가했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날 국독연의 포럼은 단순히 일개 원로 목회자에 대한 의무적 조명보다는 한국교회의 역사와 유익을 위한 매우 공익적인 이유를 내포하고 있었다. 포럼은 신학과 인물, 역사적 측면에서 매우 다양하게 조명됐다. 정일웅 박사(전 총신대 총장)가 주 발제자로 나선 가운데, 임보혁 기자(국민일보)와 김석주 박사(웨이크신학원)가 발제를 함께했다. 정일웅 박사 “하나님이 이끄신 삶을 산 진정한 순종의 리더” 먼저 정일웅 박사는 림택권 목사의 삶 전반을 다루면서도 특히 미국에서의 목회와 아신대학교 재직 시절의 업적을 주로 평가했다. 정 박사는 특히 시카고 한인벧엘장로교회에서 시작해 캘리포니아 '임마누엘교회'와, 역사와 전통의 '필라델피아한인연합교회', 그리고 한국의 '아신대학교'로 이어지는 그의 목회자, 교육자로의 여정에서 바로 '신뢰'에 주목했다. 정 박사는 그의 모든 여정에 지역과 성도들과의 매우 끈끈한 유대와 신뢰가 자리했고, 그것은 매번 목회자와 교회 사이에 매우 모범적 관계로 나타났다고 봤다. 특히 그 바탕에는 바로 교육이 있었다. 정 박사는 "그는 성도들의 성경 교육을 매우 중요시 여겼는데 필라델피아한인연합교회 재직 시, 매년 봄에 실시하는 부흥회를 사경회로 바꾸고, 성도들의 성경공부를 중시하는 교육 목회를 실시했다. 특히 기독 신앙의 정체성을 세우기 위해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서를 따라 교리강해를 했다"고 전했다. 선교에도 매우 적극적이었다. 세계 선교대회를 직접 개최하고, 미국 내 여러 선교단체를 돕기도 했으며, 특히 미국 내 흑인 선교 사역, 공산권 선교, 아프리카 선교 등 소외지역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아끼지 않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에 유학 온 신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매우 컸는데 정 박사는 "오늘날 총신대 아신대에서 교수하시는 분들 중 지난 80~90년대 중반까지 필라델피아한인연합교회와 림 목사님의 도움을 받지 않으신 분은 없을 정도"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정 박사는 "림 목사님은 그야말로 주님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은 분이다. 그는 무엇을 하고자 앞장서려고 하지 않았고, 그저 하나님이 이끄시는 대로 주어진 삶에 충실한 진정한 순종의 리더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임보혁 기자 “림택권 목사의 삶과 신학은 여전히 진행 중” 임보혁 기자(국민일보)는 스스로 '못된 사람'이라고 말하는 림 목사의 삶의 여정을 주목했다. 구순을 훌쩍 넘긴 그의 삶은 한국과 한국교회의 살아있는 역사 그 자체가 됐기 때문이다. 그런 림 목사가 2024년 1월부터 기고한 국민일보 역경의 열매를 바탕으로 지난해 9월 '못된 한 사람의 이야기'라는 책을 펴냈다. 그야말로 하나님께 순종한 가장 착하고 아름다운 사람이었지만, 스스로 자신을 못된 사람이라 말하는 것은 세상에 쏟아질 비난조차 자기가 감당하려는 예수님의 삶과 너무도 닮아있다. 임 기자는 림 목사의 삶이 한국인의 애환과 그 궤를 같이 한다고 봤다. 한국 근대화의 가장 큰 사건인 일제 치하의 아픔과 6.25의 상흔을 고스란히 겪었고, 70~80년대 산업화 민주화의 격변을 함께했다. 여기에 한국을 떠나 미국에서 정착한 그의 이민 목회는 오늘날 세계를 누비는 한국 디아스포라의 동력이 됐다. 임 기자는 "림 목사의 삶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성경적성경연구원을 세운 2007년부터는 일주일에 한 번씩 후배 목회자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며, 인생의 후반기 마지막까지 주님으로부터 맡겨진 소명을 다하고 있다"며 "한국교회사와 미국 한인교회사에 정통한 시각과 인맥을 지닌 림 목사는 여전히 그만이 감당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석주 박사 “백홍준 길선주를 잇는 서북 기독교의 아름다운 모범” 김석주 박사(웨이크신학원)는 림택권 목사의 삶 속에 나타난 '서북 기독교'에 대해 깊이 살폈다. 영남 기독교, 호남 기독교와 더불어 한국교회 초기 부흥에 가장 지대한 영향을 끼친 '서북 기독교'는 민족과 교회 모두를 아우른 한국교회의 실제적 토대라 볼 수 있다. 한국교회 역사에 단연 빼놓을 수 없는 평양 신학교와 '1907년 평양대부흥' 모두 서북 기독교의 영향이었다. 1948년 8월 11일 황해도 은율에서 출생한 림 목사가 서북 기독교의 영향을 받은 것은 당연했다. 김 박사는 서북 기독교의 대표적 인물인 백홍준, 길선주 등의 가르침이 림 목사에 크게 발현됐다고 봤다. 그는 국내에 그치지 않고, 미국에 가서 서북 기독교의 몇 안되는 직계(?)로서의 모범을 실천하는데, 목회, 선교, 연합, 교육, 여기에 시대를 향한 정의까지 그 누구보다 올바른 모범을 보였던 그의 삶은 그것이 꼭 서북 기독교였기 때문은 아니었을 것이다. 허나 자연스레 그의 삶에 베인 황해도 은율 황촌교회(부모님 출석교회)의 순수한 향기는 미국이라는 넓은 땅에 서북 기독교의 정제된 복음으로 완전히 되살아 나기에 이른다. 김 박사는 "림 목사의 삶을 들여다 보면 서북 기독교의 특징들이 그대로 보인다. 한국의 여느 지역보다 복음에 대해 열려 있고, 복음 전파의 열심과 열정을 다한 서북지역 그 자체가 림 목사의 가슴에 있기 때문이다"며 "우리는 선교 초기 서북 기독교는 글로만 봤는데 이제 림 목사를 통해 실체를 볼 수 있게 됐다. 림 목사를 통해 서북 기독교의 아름다운 모범이 개인의 삶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세대로 전승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최경환 교수, 요한계시록 암송법 특강 이밖에도 이날 현장에선 최경환 교수(웨이크신학원)가 ‘워드 바이 하트’(요한계시록 1장) 특강을 펼쳤다. 이는 요한계시록 암송법으로, 최 교수는 △스토리를 상상하라 △스토리를 내 것으로 만들어라 △스토리 익히기 등의 방법을 소개했다. 최 교수는 “스토리를 내 것으로 만드는 단계는 설교나 요약하는 것이 아니다. 스토리를 경험했기 때문에 목격자로 전달해야 한다. 사소하고 재미있는 부분을 빠트리면 안 된다. 나누면서 그 사건을 다시 실제화 하라”면서, “스토리 익히기 단계의 핵심은 마음을 다스리는 것으로, 집중을 방해하는 모든 잡다한 생각을 떨쳐 버리고, 단어를 보면서 도약 단계에서 배웠던 풍성한 의미들을 상기시키며 이 단계를 즐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포럼을 준비한 국독연 사무총장 임우성 목사(웨이크 이사장)는 “림 목사님은 세계 교회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진정한 거목이시다. 그의 삶은 한국교회가 걸어온 길이 됐고, 그의 신학은 한국교회가 뿌리 내린 정체성이 됐으며, 그의 교육은 한국교회가 버텨낼 미래의 자산이 됐다”며 “림 목사님의 위대한 삶과 신학을 이렇게 조명할 수 있게 되어 정말 영광스럽고 참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열린 예배는 임우성 목사의 사회로 박순형 목사(국독연 서기)의 대표기도와 이형노 목사(국독연 부서기)의 성경봉독에 이어 정일웅 목사가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란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국독연은 박조준 목사, 림택권 목사에 이어 인물 포럼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림택권 목사는? 1934년 황해도 은율군 출생 단국대학교 영문과(B.A.) 총회신학교 대학원(Th.M.Eq.) 미국 시카고신학대학원(D.Min.) 졸업 한국 정원교회(1963~1966) 미국 시카고 한인장로교회(1969~1973) 시카고 벧엘교회(1974~1979) 캘리포니아 산호세 임마누엘교회(1979~1980) 필라델피아한인연합교회(1981~1998) 담임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교 이사 및 신학대학원대학원 강사(1984~1998) 굿네이버스 미국 이사장(1996~1998)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총장(1998~2006) 현 웨이크신학원 명예이사장, 성경적성경연구원 원장(2007~현재) 국제독립교회연합회(WAIC) 총회장(2024.9~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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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26
  • 사랑의교회 “우리 민족의 눈물을 씻어주소서”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난 7월 17일 청계산에서 ‘산상 구국기도회’를 갖고, 나라와 민족의 회복, 한국교회 부흥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올해로 7번째를 맞이한 청계산 산상 구국기도회는 매년 광복주일을 맞아 ‘우리 민족의 눈물을 씻겨 주시고 묶여진 쇠사슬을 풀어 주셔서 전쟁의 폐허 위에서도 오늘날 세계 속에 역량 있는 나라로 우뚝 서게 하신 은혜에 감사’하는 기도를 올려 드리는 현장이 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죄와 사망의 속박에서 완전히 해방되어 예수의 향기로 진동되는 하나님 나라가 되는 소망을 품고, 세계복음주의교회와 연합해 부흥의 대반전을 이루어 세계복음화를 위한 사명을 나누도록 함께 기도했다. 오후 4시 부터 2시간여 동안 드려진 청계산 산상 구국기도회는 연인원 1만 여 명(청계산 산상 현장에 4천여 명, 인터넷 및 유튜브 생중계 통해 3천여 여명 동시 접속. 사랑의교회 대학부 및 청년부 등 사랑의교회 본당 및 부속 예배실에서 3천여 명 생중계)이 동참한 가운데 은혜롭게 거행됐다. 이날 오정현 목사는 산상기도회를 인도하며 “하나님께서 믿음의 선대들을 사자의 발톱 앞에서 지켜 주신 것처럼 오늘을 사는 우리도 ‘시대의 골리앗도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며, “시공을 뛰어넘는 ‘확고한 영적 일원론(一元論)’으로 어디로 가든지 이기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하여 “다윗이 초월적 하나님을 믿고 물맷돌을 던진 것처럼 이 세상의 거짓과 불의는 절대로 진실을 이기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가슴 뛰는 현재형 전적 믿음으로 목숨 걸고 하나님을 믿기로 결단할 때, ‘민족과 개인의 모든 난제들의 놋 투구’가 뚫어지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 모두가 믿음의 용장들이 되자”고 강권했다. 오 목사는 또 “오늘 수천 명의 성도들이 산에 올라 결사적으로 기도의 물맷돌을 준비하는 청계산 산상 구국기도회가 ‘2025 세계복음주의연맹 서울총회의 마중물’로 올려 드릴 때, 대한민국과 세계 교회 위에 강력한 복음의 새 길이 반드시 열리게 될 것“이라고 설파했다. 한편 청계산 산상 구국기도회는 사랑의교회가 매년 마음모아 기도하는 거룩한 문화로 자리 잡았으며, 한국교회에 허락하신 독특한 기도 자본을 확대 재생산하는 헌신의 장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청계산 산상 구국기도회는 한국교회가 가장 뜨겁게 부흥을 사모하던 부흥의 시절에 산마다 메아리치던 기도 소리를 재현하는 뜨거운 기도의 현장으로, 한국교회와 세계 교회를 섬기는 자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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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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