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일보 목회자포럼 열린토론, 교회의 위기 극복 위한 현실 대안 제시
- 실시간 유튜브 800여명 참여, 적극적인 쌍방향 소통 눈길
한국교회의 위기극복을 위한 목회자들의 진정성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단순히 원론적인 대안이 아닌, 실제 목회와 선교 현장에서 겪은 경험을 토대로 매우 현실적인 의견들이 제시됐는데, 한국교회가 반드시 눈여겨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목회자포럼(회장 이기용 목사)은 지난 6일, 위기를 거듭하는 한국교회를 위한 공개토론을 실시했다. '혼돈과 위기의 시대, 한국교회의 희망 길 찾기'를 주제로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유튜브)을 통해 마련된 이번 시간은 참석자들이 함께 참여하고 질의하는 쌍방향 소통형 토론으로 열렸다.
이날 토론은 총 3부로 나뉘어 이상학 목사(새문안교회), 김문훈 목사(포도원교회),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 이인호 목사(더사랑의교회), 박명룡 목사(청주 서문교회), 김형근 목사(순복음금정교회), 박성민 목사(CCC 대표), 남빈 목사(뉴송처치), 최윤식 박사(미래학자), 장동민 교수(백석대), 전석재 교수(서울신대) 등이 패널로 함께했다.
딱딱한 발제가 아닌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 토론회는 이기용 목사의 사회로 '교회와 정치' '교회와 사회' '교회와 미래'를 주제로 패널들의 자유로운 의사발언이 이어졌다.
애초 "명확한 답보다는 다양한 의견 속에서 성숙한 방향을 모색하겠다"는 취지에 맞게 토론회는 각자 자기 분야, 위치에서 느끼는 솔직한 의견들이 주를 이뤘다. 단순히 목회자적 관점이 아니라, 일반 성도, 특히 청년세대들이 느끼는 기독교에 대한 날 것 그대로의 생각을 전하며, 한국교회의 접근법을 새로이 했다.
기본적으로 참석자들은 교회가 사회적 격랑 속에서 '진영 논리'에서 벗어난 '성경적 원리'에 입각한 공공성을 회복하고, 다음세대를 위한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데 입을 모았다.
이를 위해서는 다음세대의 생각과 현실을 읽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세대들은 교회 내부의 소통, 정체성, 소속감, 사명감의 부재로 교회를 대거 떠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교회가 청년들의 고통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AI시대에 두드러지게 대두된 일자리 축소가 청년들의 고통을 매우 부추기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결국 청년들이 종교생활에 할당할 심적 여유를 앗아가고 있다고 봤다.
근 수년 째 교회의 가장 예민한 주제 중 하나인 '정치 참여'에 대해서는 권력이 아닌 원칙으로 승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패널들은 "정치가 국민의 삶을 비추는 거울이라면, 교회는 복음을 전하는 빛이 되어야 한다"며 "교회는 특정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하는 행위를 지양하고, 권력이 아닌 원칙과 이념으로 세상을 섬겨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치적 이슈에 성급한 답을 내리기 보다는 성경적 원리에 따라 신중하게 접근해야 성도들의 혼란을 줄일 수 있다고 답했다.
미래교회를 위한 전략으로는 '탑다운 전략'이 제시됐다. 기독교 조기 교육을 통해 각 분야에서 활동할 기독교 인재를 일찌감치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패널들은 "기독교 세계관과 윤리를 가르쳐, 정치, 학문, 언론, 법조계 등 사회 각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지도자들을 양성해 이들을 통해 기독교적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며 "이는 기독교 교육이 추구하는 궁극적 목표 중 하나이지만, 이것이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회의 마무리로는 "한국교회가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의 길을 찾기 위해서는 성령 안에서 복음을 통한 부흥이 전제 되어야 하며, 권위나 이미지가 아닌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며, 비둘기처럼 순결하고 뱀처럼 지혜로운 분별력으로 세상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결론을 지었다.
한편, 온오프라인 쌍방향 소통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신길교회의 유튜브 채널에만 800여명이 함께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