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5-15(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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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정 정상화·대표성 회복, 이제는 시스템 정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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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가 확연히 달라졌다. 오랜 혼란과 침체를 딛고, 교계 연합의 중심으로 복귀하고 있다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 그 중심에는 고경환 대표회장의 강도 높은 개혁과 분명한 방향성이 있다.

 

고경환 대표회장은 지난 12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 한기총 본부에서 정견발표회를 열고, 새 회기를 맞는 한기총의 비전과 운영 구상을 밝혔다. 고 대표회장은 오는 15일 열리는 제28대 대표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상태로, 연임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이날 발표의 핵심은 분명했다. “개혁은 이미 성과를 냈고, 이제는 흔들리지 않는 구조로 정착시키겠다는 선언이다.

 

고 대표회장은 지난해를 한기총이 다시 숨을 쉬기 시작한 원년으로 규정했다. 사랑의 쌀 나눔, 산불 재난 지원, 해외 빈민촌 사역 등 대외 사역뿐 아니라, 그동안 누구도 손대지 못했던 행정·재정 구조에 정면으로 메스를 댔다.

 

만성 적자에 빠져 있던 재정 구조를 바로잡기 위해 인사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인건비를 현실화했다. 그 결과 지난 회기 대비 약 2억 원의 예산 절감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고 대표회장은 작년보다 2억 원을 덜 쓰고도 한기총 운영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이제 한기총은 적자에 허덕이는 단체가 아니라, 자립 가능한 연합기관으로 방향을 완전히 틀었다고 강조했다.

 

오랜 기간 누적된 부채 문제 역시 단번에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변화된 한기총의 모습에 공감한 교단과 단체, 후원자들이 늘어나며 해법의 실마리가 열리고 있다는 평가다.

 

고 대표회장은 개혁의 지속 가능성을 거듭 강조했다. 개인의 결단이나 리더십에 의존하는 방식이 아니라,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시스템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 한기총에서 진행 중인 변화들이 체계로 정리되고 제도화되면, 특정 인물이 사라져도 방향은 유지된다앞으로의 한기총은 회장이 끌고 가는 조직이 아니라, 회원들이 주도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과거 반복돼 온 정권 교체 때마다 흔들리던 연합단체의 고질적 한계를 끊어내겠다는 선언으로 해석된다.

 

올해 초 고 대표회장의 대통령실 신년인사회 참석은 교계 안팎에 적지 않은 파장을 남겼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출범 이후, 사실상 정부 행사에서 배제돼 왔던 한기총이 다시 공식 무대에 등장한 것이다.

 

이는 단순한 초청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기총의 대표성과 공적 위상이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상징적 장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고 대표회장은 한기총은 정부로부터 마땅히 받아야 할 대표성과 권리를 되찾아야 한다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지원 사업을 적극 유치해, 공적 재정을 기반으로 사회를 섬기는 연합 사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고 대표회장은 한기총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분명한 선을 그었다. 그는 한기총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교단의 크기나 재정력으로 좌지우지할 수 있는 조직은 아니다공정한 정관 아래 모든 회원이 동등한 권리를 갖는 연합체가 한기총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기총 주도의 부활절연합예배 부활을 공식화하며, 한국교회 연합의 주도권을 다시 세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기총은 오는 115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28대 대표회장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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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환 대표회장 “한기총, 다시 중심에 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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