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성구 박사 “6.25에 대한 모든 자료가 담겨··· 놀랍기 그지없다”
- 고정양 대표 “영웅들의 희생 생각하며, 눈물로 만든 책”
- 국방부 인증도서 추진, 다음세대 위한 교육용 교재 활용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한 위대한 전쟁, 6.25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는 6.25역사기억연대(대표 고정양 목사)가 창립 1주년을 맞아 지난 6월 24일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칼빈주의연구원(원장 정성구 박사)에서 기념예배를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동 연대가 1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보훈 잡지 '창과방패'의 통합본 출판기념회도 함께 열렸다.
6.25역사기억연대는 지난 2022년 6월 19일 6.25의 역사를 올바로 기억하고 이를 후대에 알리겠다는 목표로 창립됐다. 6.25가 북의 침략전쟁임을 부정하는 불순한 이념들이 갈수록 팽배해지는 상황에 6.25에 대한 참된 진실을 전하므로, 자라나는 아이들에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겠다는 것이다.
이에 창립 이후 교회 및 애국 시민단체들과 연계해 6.25의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다양한 사역들을 진행해 왔다. 특히 6.25 전쟁을 전면 재조명한 보훈 잡지 '창과방패'를 발간하며, 국민 계몽에 크게 기여했다. 6.25역사기억연대는 지평리, 용문산, 장진호, 인천, 포항, 양평 등 6.25의 주요 전적지를 직접 탐방 취재하며 그간 왜곡됐던 6.25의 역사를 바로 잡았으며, 특히 국군 및 UN군의 처절한 헌신을 매우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이날 기념예배는 본 연대의 부대표이자 역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범희 목사의 사회로 열려, 김철회 목사(군복음화선교위원장)의 대표기도와 유주형 사무총장의 성경봉독, The Breath Saxophone Enesmble의 특별연주에 이어, 연대 대표고문 정성구 박사가 설교를 전했다. 정 박사는 1년 전 본 연대의 창립예배에서도 설교를 전한 바 있다.
이날 정 박사는 '자유를 지키자'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애국 선진들이 목숨을 걸어 쟁취한 자유의 소중함을 새삼 일깨웠다.
정 박사는 "과거 이승만 대통령은 일제 강점기의 억압을 이겨낸 가슴으로 대한민국을 세웠다.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않기 위해 자유를 지켜낸 것이다"며 "허나 김일성이 탱크를 앞세워 주일 새벽 우리나라를 침범했다. 낙동강 전선까지 밀리며, 이 나라가 다 공산화 될 뻔 했는데, 초량교회 앞에서 애통하게 기도하는 목사님들로 인해 하나님의 은혜로 이를 이겨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만 대통령이 미국과의 동맹을 조건으로 휴전에 응했다. 여기에는 한쪽이 침범 당하면 반드시 와서 도와준다는 조항이 들어있다"며 "전 세계 여러 동맹이 있지만 한미동맹만큼 완벽한 것이 없다. 그 동맹이 지난 70년간 대한민국을 지켜냈다"고 강조했다.
정 박사는 "이 시대의 파수꾼인 목사 장로들이 나라를 지켜야 한다. 단순히 기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넘어 실제 행동에 나서야 한다. 하나님의 주권을 확실히 믿고, 앞으로 나아가자"고 권면했다.
제2부 출판기념회는 김형원 목사(정책위원장)의 사회로 전 참석자가 6.25 노래를 함께 제창하며 시작했다.
서평을 위해 다시 나선 정성구 박사는 '창과방패' 통합본에 대해 "6.25를 기억할만한 모든 자료들이 다 담겨 있다. 어디서 이런 자료들을 다 뽑아 냈는지 정말 놀랍기 그지 없다"고 극찬했다.
정 박사는 "이 책을 우리 모두가 나서서 주변에 보급하고, 또 군부대와 국회 등에 적극 알려서 전 국민이 이를 보도록 해야 한다"며 "우리나라 보통 위기가 아니다. 6.25를 북침이라고 말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이 책이 올바른 역사를 위한 교육용으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축사는 손매남 박사(상임고문)가 맡았다. 손 박사는 "우리에게 6.25를 다시 조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참으로 감사하다"며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면 과거를 반복한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우리가 늘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는 것 아닌가?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항상 기억을 강조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6.25를 우리와 상관없는 것이라는 인식이 생겨날 때 6.25역사기억연대가 생겨서, 대한민국 최초로 이런 놀라운 책을 만들어 냈다. 이것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성령께서 하신 일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편저자이자 6.25역사기억연대의 대표를 맡고 있는 고정양 목사가 인사를 전했다. 고 목사는 이 책이 나오기까지 함께 수고해주고 협력해 준 분들에 먼저 감사를 전하며, 결코 이 책이 자신 혼자 만든 것이 아니라는 말을 전했다.
그는 "이 책을 만들면서 참으로 많이 울었따. 70년 전 젊은이들은 이름도 모르는 낯선 땅에 와서 자신의 목숨을 내던져 이 나라를 지켰다. 우리는 지금 그들의 핏값으로 이토록 잘 살고 있는데, 왜 우리는 그들을 내쫓지 못해서 안달일까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 책이 역사를 조금이라도 바로 잡는데 도움이 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6.25 3년 전쟁을 모두 기록하고, 또 10대 전투를 세세히 기록한 만화를 발간할 계획도 전했다. 고 목사는 "이 책과 만화 제작에 더욱 매진해 국방부 인증도서를 만들려고 한다. 이미 6.25 전쟁, 지평리, 용문산, 포항, 장사리 등이 담긴 만화책 세 권이 발간되어 있다"면서 "이 책의 진짜 주인공은 내가 아니다. 이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군과 UN군들이 주인공이다. 하나님과 그 영웅들에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고 전했다.
한편, 6.25역사기억연대는 향후 '창과방패' 통합본의 보급 뿐 아니라, 격월지로 꾸준히 창과방패를 발간한다. 특히 앞으로 남은 10대 전투에 대한 조명과 교회 및 시민단체들과의 연계를 통해, 6.25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