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만에 전국 및 해외에서 한자리에 모인 8천여 명의 CCC 청년들
한국CCC가 ‘JESUS COMMUNITAS’(롬 12:1~2)라는 주제로 2023 CCC 전국 대학생여름수련회를 개최했다(6.26~30).
전북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열린 이번 수련회는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전국 40여 개 지구350여 개 캠퍼스, 세계 9개국 400여 명의 해외 참가자들을 포함해 총 8천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하나님을 마음껏 예배했다. 수련회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저녁집회를 비롯해 선택특강, 전도 훈련, 새친구반, 선교·비전·통일박람회, 교수/CBMC 콘퍼런스 등을 진행해 참가자들에게 은혜와 도전을 선사했다.
이례적인 전국 동시 장마가 예보된 가운데 시작된 이번 여름수련회는 첫날부터 하루 종일 세차게 비가 내리고 저녁집회 때도 장대비가 내렸지만, 그보다 더 거세게 내리는 은혜의 단비를 맞으며 뜨거운 은혜의 현장을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특히, 일부 고학번 학생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참가자가 처음으로 경험하는 전국 대면 수련회라는 점에서 수련회의 모든 것이 새로운 도전과 은혜가 됐다.
수련회 둘째 날부터 진행한 교육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복음을 전하고 영혼을 품는 하나님 나라의 리더로 세워지도록 훈련했다. LTC와 THE FOUR, GateWay 등 다양한 전도 훈련과 선교학교, 졸업 후 사회에서도 평생 순장의 삶을 도전하는 Cam-Comm, 기독 교사로서의 비전을 심어주는 TIM 세미나,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는 참가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한 새친구반까지 참가자들의 다양한 필요에 맞게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수련회 둘째 날에는 수련회에 참가한 해외 참가자 전체 모임을 진행했다. 언어와 국적은 달랐지만, 함께 모여 교제하고 한국CCC의 사역과 각자 자국의 상황을 소개하며 기도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또, 12개국 130여 명의 국내 유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영어와 중국어 등 언어별로 준비된 교육 프로그램과 선택특강, 통역을 활용해 새친구반에도 참여하며 국내 참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회의 풍성한 은혜를 누린 유학생 참가자들은 오후에는 비전박람회에서 BI(외국인유학생사역) 사역을 소개하고 한국 학생들과 교류하며 유학생 사역의 비전을 도전하기도 했다.
CCC 여름수련회의 보물이라고 할 수 있는 새친구들을 위한 시간도 마련됐다. ‘치얼업’이라는 콘셉트로 진행한 새친구반에서는 총 368명의 새친구가 등록한 가운데, 4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 새친구들에게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끝없는 응원, 적극적인 지지를 주고자 했다. 새친구들과 서로 응원을 나누는 게임을 하고 교육순장들과 함께 공동체를 응원하는 영상을 만들며 공동체에 적응하도록 도왔다. 또 ‘떡볶이’라는 뮤지컬 공연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만이 우리의 삶을 올바르게 인도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 순서로는 박성민 목사가 다시 한번 새친구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할 것을 초청하고 모든 프로그램을 마친 후에는 물총놀이를 즐기며 즐거운 수련회를 만끽했다.
새친구반에 참여한 김성훈 학생(중앙대 1년)은 “재미있을 거라 기대하지 않았는데 정말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수련회를 기대 이상으로 즐길 수 있었다. 400명 가까이나 되는 새친구가 모여서 놀랐고, 처음에는 지루할 줄 알았는데 함께 게임하고 순장님들이 공연도 준비해줘서 재밌었다. 둘째 날에는 함께 나눔도 하면서 CCC의 다른 순장, 순원, 간사님들과 더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간사의 소명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졸업반 참가자들을 위한 LOIS도 진행했다. LOIS에서는 CCC라는 공동체에 대해서 보다 자세히 알게 되고 전임간사의 삶과 사역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영상과 메시지, 소그룹 모임 등을 통해 소명에 대한 확신과 도전을 얻는 시간을 제공했다. 올해 LOIS에는 180명이 참가해 간사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했다.
4년 만에 한자리에 모여 잔디 내음을 맡으며 드린 저녁집회는 수련회의 백미였다. 첫날부터 쏟아붓는 장대비 속에서도 참가자들은 더욱 열정을 다해 예배했다. 스크린에 띄운 카운트다운을 힘차게 외치고 박성민 목사의 개회 선언으로 본격적인 개회를 알린 첫날 저녁집회는 ‘Loving Communitas’라는 주제로 기수단 입장 및 지구별 퍼레이드, 경배와 찬양, 서울 서1팀의 특송과 주제 영상, 간증과 메시지, 합심기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결국 인생은 선택이다’(롬 1:19~20)라는 제목으로 첫날 메시지를 전한 박성민 목사(한국CCC 대표)는 “이 밤에 우리에게 비를 허락하신 그분은 누구십니까?”라고 외치며 CCC 여름수련회의 트레이드마크인 ‘백문일답’을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박성민 목사의 선창에 따라 인생의 모든 질문의 유일한 답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목청껏 외쳤다.
이후 말씀을 전하며 박성민 목사는 “지금은 어느 때보다 쉽게 연결될 수 있는 시대지만 역설적이게도 고립된 시대다. 그런 이 시대 가장 중요한 질문은 내가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라면서 “하나님이 여러분을 이 자리에 오게 하신 이유는 ‘나는 누구인가? 인간은 왜 사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보게 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주관하시고 살게 하신다. 그런 하나님이 여러분을 이 자리에 부르셨고 만나고 싶어 하신다. 만약 여러분 중에 아직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손해다. 왜 이렇게 비가 퍼붓는데도 예배하고 찬양하는지 주변 사람들을 한번 돌아보길 바란다. 바로 하나님이 계심을 믿기 때문이다. 오늘 이 밤이 그 하나님을 믿기로 선택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원한다.”라고 도전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수련회에 참가한 368명의 새친구들을 위해, 4년 만에 모인 전국의 모든 수련회 참가자들을 위해, 이번 수련회를 통해 모두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나는 시간이 되기를, 그런 사람들이 모여 예수 그리스도로 삶의 변화를 일으키는 공동체가 되도록 합심기도했다. 다시 비가 쏟아졌지만, 참가자들은 더욱 열정적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참가자들은 서로가 하나님이 지으신 소중한 존재임을 고백하고 손을 잡고, 부둥켜안으며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