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원 33주년 맞아 대변신, 성막 방주 예루살렘성 실물 재현
지난 시간 한국교회 부흥의 원천으로 하나님의 기적과 은혜를 세상에 증명해 온 강원도 철원의 성소기도원(원장 박정연 목사)이 개원 33주년을 맞아 성경 속 주요 사건을 체험하는 '종합 기독교 테마파크'로 새 출발을 선언했다. 기존 기도원의 역할은 물론이고, 성막, 방주, 예루살렘성 등의 테마 박물관을 조성한 것인데, 기독교인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성소기도원은 지난 9월 21일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기도원 예루살렘성전에서 '개원 33주년 기념예배 및 성막 방주 예루살렘성 봉헌예배'를 드렸다.
이날 대중에 정식으로 공개된 시설물은 성막, 방주, 예루살렘성 등 총 3곳이다. 특히 실제 크기의 1/3 사이즈(높이 4.5m 폭 6m, 길이 45m)로 만들어진 노아의 방주는 그 외형부터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한다
인사를 전한 원장 박정연 목사는 지난 33년동안 이 시대의 정화와 부흥을 위해 각 시간마다 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했다.
박 목사는 "33년 전 이 곳에 기도원을 처음 만들 때 정말 쉽지 않았다. 수없는 고난이 좌절케 했지만, 그때마다 하나님이 자신이 이루겠다는 음성으로 확신을 주셨다"며 "주님께서 하신다는 슬로건대로 지금껏 해오셨고, 오늘에 이르렀다. 여러분들 정말 모두 사랑하고 축복한다"고 말했다.
축하의 발길도 이어졌다. 33년 전 개원예배에 함께했던 유중현 목사(성현교회)는 “아무 것도 없이 탱크만 다니던 소나무밭에서 예배를 드렸다”고 회상하며 “하나님께서 이 골짜기에 성소기도원을 세우시고 큰 역사를 이루신 일에 쓰임받으심에 축하드린다”고 축사했다.
박윤민 목사(왕성교회)는 “하나님을 만나는 성소로서의 이름값을 하는 기도원, 각종 문제를 가지고 비상구를 찾아온 이들이 은혜받고 돌아가 가정과 사회를 살리는 기도원, 하나님을 웃게 하고 기쁘시게 하는 성소기도원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정연 원장은 기도원의 제2기 사역을 위해 단순한 관광, 전시적 가치를 넘어 한국교회 기독교 교육의 살아있는 시청각 자료로 이를 준비했다.
박 원장 등은 노아의 방주를 만들며, 성경 속 묘사를 최대한 재현하려 애썼다. 토라와 계시록, 열두보석과 각종 광물 및 화석 전시관은 실제 방주 안에 있을 법한 내용들이다. 여기에 동물 조형물을 한 쌍씩 세운 것은 성경의 증언과 일치하며, 각종 식물을 포함해 노아의 가족 일상을 다룬 공간은 이 곳이 어떻게 새로운 인류의 시발점이 됐는지를 설명한다.
‘예수시대 예루살렘 도시 모형’은 그야말로 한 눈에 예루살렘 도시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디테일을 자랑한다. 이곳 예루살렘성에선 예루살렘 성지순례를 느낄 수 있고, 헤롯성전과 예루살렘문은 물론, 예수님의 사역지인 베데스다 연못과 마가의 다락방, 실로암, 성전정화, 골고다 언덕 등도 체험할 수 있다.
‘성막’의 경우 성막건축과정은 물론, 성물의 의미(번제단, 물두멍, 등잔대, 떡상, 분향단, 법궤 등), 제사방법, 예수그리스도의 발견 등 다채롭고 풍성한 볼거리로 발길을 붙잡는다. 특히 광야 생활부터 솔로몬 성전이 완성되기까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던 거룩한 처소(이동용 성소)를 눈앞에서 보고 만져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념예배는 심웅기 목사(축복교회)의 인도로 서달수 목사가 기도하고, 강문호 목사(충주봉쇄수도원장)가 마태복음 28장18~20절을 본문으로 ‘하나님의 사람은 초라한 발상을 하지 않는다’ 제하의 설교말씀을 전했다.
강 목사는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너무나 작게 보기에 까불지 않는다. 그리고 초라한 발상을 하지 않는다. 생각이, 마음이, 행동이 크다”면서 박정연 목사와 그의 부군 진상영 장로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어 “이렇게 깊은 산속에 성막, 방주, 예루살렘성이라는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일을 하나님의 발상으로 이루시고 하나님 앞에 봉헌하는 이 역사적인 자리에 우리가 함께하고 있다”고 감격을 전하며 “만든 것으로 끝내지 말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할 때 이제부터 기도원의 할 일을 가르쳐주실 것이다. 이제부터 새 역사의 시작”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성소기도원은 지난 1993년 ‘주님께서 하십니다’를 앞세워 통일조국과 민족복음화를 목표로 기도에 전진해 왔다. 그간 수많은 집회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장으로 이어져 왔고, 지금도 하나님을 직접 만나고자 하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성소기도원은 가족 및 단체들의 편의를 위한 여러 시설도 제공한다. 대형 운동장을 비롯해, 450명과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식사공간, 야외 수영장, 야외테이블, 50개의 룸이 구비되어 있어 쾌적함을 주는 숙소까지 모든 시설도 완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