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감협 감바연 감거협 웨성본 등 교단 보수 단체 동참
- 위원장 김찬호 감독 “교리와장정에 따라 성경의 진리 수호할 것”
친동성애 기조에 맞서 감리교의 성경적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감리교동성애대책통합위원회(위원장 김찬호 감독, 이하 통합위)가 본격 발족했다. 점차 그 세력을 더해가는 교단 내 친동성애 세력에 대항할 강력한 기구를 세운 것인데, 중부연회 김찬호 감독을 필두로, 교단 내 주요 보수 단체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통합위는 지난 9월 25일 인천 만수동 중부연회 대강당에서 발대식 및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찬호 감독이 주축이 된 본 조직은 바른감리교회협의회, 감리교회바로세우기연대, 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 웨슬리안성결운동본부 등을 포함해 감리교신학대학교 동성애대책연합회, 중부연회 산하 사회평신도위원회, 남선교연합회, 여선교회연합회, 청장년연합회, 교회학교연합회, 장로연합회, 여장로연합회 등이 함께하고 있다. 감리교 내 이름있는 보수 단체를 포함해, 최대 연회인 중부연회까지 힘을 보탰고, 특히 진보성향이 짙은 감신대 내 조직이 합류한 점이 눈에 띈다.
오는 10월 제36회 총회를 앞두고 있는 기감의 지난 35회기는 그 어느 때보다 거센 동성애 물결로 곤혹을 치렀다. 이동환 씨 사건이 본격 대두된 것은 물론이고, 올해는 퀴어축제에 무려 6명의 목회자가 참여해 동성애자 축복식을 거행했다. 여기에 교단으로부터 출교당한 이동환씨를 137명의 목회자들이 지지하며 논란을 샀다.
통합위는 최근 감리교의 성경적 정체성에 정면으로 반하는 친동성애적 움직임이 매우 거세게 일고 있음을 우려하며, 특정인 혹은 조직의 정치 이념에 영향을 받지 않는 독립 조직으로 꾸려졌다. 그 중심에는 제35회기에서 총회동성애대책위원장으로 일해 온 김찬호 감독이 섰다.
김찬호 감독은 "동성애 문제와 관련한 교단의 공식기구는 각 총회와 연회에 동성애대책위원회다. 허나 누가 감독회장, 감독이 되느냐에 따라 위원회의 방향이 매번 달라지는 문제를 안고 있다"며 "통합위는 철저히 교리와장정에 따라 판단하고 대응하며, 활동하는 단체가 될 것이다. 감리교의 성경적 정체성을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이번에 발족한 통합위의 앞선 목표는 먼저 서울연회, 서울남연회, 중부연회, 남부연회, 충북연회 내에서 재판 중인 퀴어축제 참가자 6인에 치리다. 통합위는 이들의 치리가 온전히 교리와장정에 따라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촉구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오는 9월 26일, 제36회 감독회장 감독 선거에서 동성애를 옹호하거나 찬성하는 자가 감독회장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혹여 그러한 이가 지도자에 오른다면 이에 강력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찬호 감독은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며, 변할 수 없는 진리다. 감리교회의 교리와장정은 감리교회는 지탱하는 신앙고백이며 규칙이다"며 "우리는 학연이나 지연에 얽매이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감리교회 안에서 동성애를 옹호하거나 찬성하는 일이 사라질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포했다.
이 외에도 이단 및 동성애 관련 사건에 한정해 고발자에 있어 연회원 제한 규정을 없애고, 오히려 연회가 고발비용까지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연회의 대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