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0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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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미자 목사(대한기독교서회 출판국 전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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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갈 생각을 하고 살면, 오늘이 가장 소중한 선물임을 알게 됩니다. 우리가 잘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죽는 것을 배우고 준비해야 합니다. 그 사람이 얼마나 가치 있는 삶을 살았는지 죽은 후에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을 보면, 여호수아는 천국 가기 전에 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이심을 강조하여 알려주었습니다. 여호수아는 이제 온 세상 사람이 가는 길로 갈 때가 되었으니, 당신들은 하나님만 믿고, 하나님이 명하신 언약을 꼭 지키도록 당부하였습니다. 이어서 여호수아는 백성에게 이스라엘이 다른 신을 섬기면 하나님의 진노가 내려 반드시 망하게 된다는 사실도 알려주었습니다. 이처럼 여호수아는 천국 갈 준비를 잘하였습니다. 우리도 여호수아처럼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을 실제로 경험하는 삶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지혜롭게 준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생명의 끝이 죽음이라고 생각하지 않기에 죽음을 대하는 태도가 다릅니다. 하나님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산 소망을 갖게 해주셨기 때문입니다.(벧전 1:3) 우리가 가진 산 소망은 모든 고통과 절망을 극복할 수 있는 역동적인 힘이 됩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서 죽음이란 형벌이 아니라 오히려 형벌적인 요소가 죽음에 의해서 제거된다는 사실입니다. 죽음은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완전하게 된 의인의 영들로 변화시킨다고 말씀하셨습니다.(12:23) 그래서 죽음은 성도에게 종말이 아니라 완전한 새 생활의 시작입니다.

 

성경을 보면, 죽은 자를 잠든 자로 말씀하셨습니다.(살전 4:13-14) 야이로의 딸이 죽어서 모든 사람이 울며 통곡할 때 예수께서는 울지 말라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8:52)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사로가 죽어서 많은 사람이 슬퍼할 때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우리 친구 나사로는 잠들었다. 내가 가서, 그를 깨우겠다.”(11:11)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대로 죽는 것은 잠이 드는 것임을 믿어야 합니다. 그래서 죽음은 마침표가 아니라 단지 쉼표일 뿐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수고를 그치고 참 안식을 얻기 때문입니다.(14:13) 그 안식은 예수님만이 주실 수 있는 선물입니다. 성도의 죽음은 아주 없어지는 멸망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으로 들어가는 관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죽음을 앞에 두고 가장 중요시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구원의 하나님이 자기를 버리시고 떠나실 것을 염려하기 때문입니다. 즉 믿음으로 하나님과 친밀하게 교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실제로 경험하는 삶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하나님과 친밀하게 교제하는 삶이 되어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지혜롭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내일 일을 알지 못하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와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하나님 나라에 소망을 두고 천국 갈 준비를 해야 합니다.(4:14)

 

요셉은 천국 가기 전에 자손들에게 이집트를 떠나,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을 행해 가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해골도 이집트 땅에 매장하지 말고, 가나안 땅에 묻으라고 당부했습니다. 즉 요셉은 자손들에게 현재의 삶에 집착하지 말고,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며 미래지향적인 삶을 살도록 유언한 것입니다.(50:24-26) 우리도 요셉처럼 자손들에게 확실한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어야 합니다.

 

바울은 이 세상에 있을 때 장차 상속받을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며,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주었습니다. 고린도전서 69-10절을 보면, “불의한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지 못합니까? 착각하지 마십시오. 음행을 하는 사람들이나, 우상을 숭배하는 사람들이나, 간음을 하는 사람들이나, 여성노릇을 하는 사람들이나, 동성애를 하는 사람들이나, 도둑질하는 사람들이나, 탐욕을 부리는 사람들이나, 술 취하는 사람들이나, 남을 중상하는 사람들이나, 남의 것을 약탈하는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지 못할 것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불의한 사람이 되지 않도록 말씀대로 순종해야 하며, 불의한 사람들이 주님께 돌아와 회개하고 구원받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을 경외하며,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이 천국 갈 준비를 잘하는 것입니다.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6:5),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천국에 갈 준비를 가장 잘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자녀들이 세상에서 고난도 당하지만 주님께서 그들을 모든 악으로부터 건져주셔서 천국에 들어가도록 보호해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딤후 4:18) 천국은 눈물이 없고, 죽음이 없고, 슬픔도 울부짖음도 고통도 없는 기쁨이 넘치는 곳입니다.(21:4) 그래서 천국에 소망을 가진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육신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부활소망으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누릴 영광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부활할 수 있는 것은 나를 살리기 위한 예수님의 대속의 죽음 때문인 것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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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독립교회연합회 칼럼] 하미자 목사의 ‘천국 갈 준비’(수 23: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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