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지법 사태 두고 사실 검증 없이 범죄 주동자 지목
- 좌파 언론 무책임한 보도행태 심각··· 국민적 의사표현 극우로 몰 수 없어
국제교회논평회(설립자 박조준 목사)는 24일 논평을 통해, 1월 19일 서울서부지방법원이 공수처가 신청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언론이 특정 교회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당시 법원 인근에서 대통령 지지자들이 난입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나, 일부 언론이 이를 경기도 파주의 한 교회와 연결시키며 교회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논평회는 김어준이 1월 24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법원 폭동에 가담한 ‘투블럭’이라는 인물이 2006년생이며, 파주에서 버스를 타고 갔고, 파주의 극우 교회 교인으로 의심된다"고 보도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의 10대 인생이 끝장났으며, 이를 배후에서 지휘한 목사를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교회와 목사를 범죄의 주동자로 몰아갔다고 비판했다. 논평회는 김어준이 특정 교회를 표적으로 삼아 공격을 유도했으며, 지난해 12월 13일 국회에서도 사실 검증 없는 증언으로 여론몰이를 한 사건과 동일하다고 지적했다.
이후 MBC, JTBC, 한겨레, 경향신문, 오마이뉴스, SBS 등 주요 언론이 해당 교회를 집중 보도하며, 극우 집회 참여, 아이들에게 좌익 사상 대항 교육, 무인가 대안학교 운영 문제 등을 제기했다. 논평회는 "언론이 기본적인 사실 확인도 없이 악의적인 보도를 남발했다"고 주장하며, 만약 이 사건이 탄핵 찬성 집회나 민노총 집회에서 발생했다면 보도가 달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평회는 "10대 청소년들이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하에서 자발적인 의사 표현의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10대들이 기성세대에 의해 움직인다고 보는 것은 그들을 독립적인 인격체로 인정하지 않는 편향적 시각이며, 특정 교회와 연결 짓는 것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어준이 근거 없이 특정 청년을 교인으로 지목한 것은 좌파 언론의 무책임한 보도 행태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애국심과 국민적 의사 표현을 무조건 극우로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해당 교회 측은 자체 조사 결과, 서부지법 사건이 발생한 날 법원에 간 교인은 없었으며, 김어준이 언급한 인물도 교회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어준의 방송 이후 교회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며, 지역 카페와 SNS에서 ‘극우교회’ ‘방화교회’로 낙인찍혔고, 성도들은 사회적 압박을 받았다. 불신자 남편들이 교회 다니는 아내들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기독 대안학교 학부모들이 아이를 보내지 않겠다고 하는 등 심각한 혼란이 발생했다. 또한, 시민들의 고발과 제보로 인해 시청, 경찰, 교육청, 언론사 등의 조사와 감시가 이어지고 있다.
논평회는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김어준이 사과나 해명을 하지 않고 있으며, "이것이 과연 언론의 역할인가?"라고 반문했다. 허위 뉴스와 악의적인 선동을 일삼는 방송은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논평회는 "근거 없이 특정 교회와 목사를 공격한 김어준과 이를 무분별하게 보도한 언론들은 반드시 교회와 한국교회에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아무리 좌파 언론들이 한국교회를 공격하고 괴롭히려 해도, 주님의 피로 값주시고 산 교회는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편향된 언론들이 유대인과 모르드개를 공격한 하만과 같이 스스로 몰락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